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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며 | 김훈

독서 tgkim's

2018년6월 밴드 독서모임에서 누군가가 소개한 책이였다. 그의 서평 중에 "밥벌이의 지겨움" 를 소개한 짥막한 글이 이 책으로 날 안내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버렸다. 책 표지소개에. 울진의 아침바다에서 나는 살아온 날들의 기억으로 가득찬 내 마음의 쓰레기들이 부끄러웠다.파도와 빛이 스스로 부서져서 끝없이 새롭듯이 내 마음에서 삶의 기억과 흔적들을 지워버리고 새롭게 다가오는 제2라운드를 위해 정진할 수 있을지 나는 울진의 아침바다에서 생각하고 있었다. 아. 나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똥을 누지 못한째, 그 많은 똥들을 내 마음에 쌓아놓아서 이미 바위처름 굳어졌다.울진 바다에 비춰보니 내 마음의 병명은 종신변비였다. 바다가 나의 병명을 가르쳐 주었다.나에게 가장 시급한 처방은 평생의 똥을 빼내고 새로워 지..

미국 서부 자동차여행

여행 tgkim's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 귀국할 일만 남았다.지금은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주마등처럼 스처지나간 십일간의 일들을 정리해 본다. 여기는 LAX의 탐브레들리 탑승동이다. 어렵지 않게 공항내의 렌트카 반납장소로 차량을 반납하고 지정된 셔틀버스를 타고 탐 브레들리 탑승동으로 향하였다.탑승동을 내려 출국심사는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다. 신발까지 벗어라고 하니 여간 깐깐하게 검사하는게 아니다. 왜 그런지는 추후에 한번 검색을 해봐야 겠다. 간단한 여행후기를 작성 도중 영어가 아닌 한국어 안내방송으로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20분 정도 지연된다고 방송이 나온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가 나온다는 이야기는 한국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 아니겠는가. 첫 날 바깥날씨를 보니 하늘은 더없이 청명하고 푸르다 섭씨의 온도는 73..

미국 자동차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 tgkim's

Panoramic photo of the view from the Zion Canyon Overlook in Zion National Park, Utah. "가슴에 명 장면 하나 쯤 간직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 바람이 분다 김병률 산문집 중에서...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 -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중에서.. 작가의 감성적인 문체가 내가 여행을 결심하게 만든 생각의 도끼 이기도 하다. 돌이켜 보니 수 많은 여행을 다녔지만 가슴에 명 장면은 커녕 NG장면 하나 남아 있지 않은건 서글픈 일이 아닌가... 저 마다 여행을 떠나는 목적이나 취지는 분명하다. 특히 가족여행에 있어선 아이들의 지적 쾌략 향상을 은근히 노려 보지만 얄팍한 부모의 욕심이라는 생각도 든다...

중국 태산여행

여행 tgkim's

태산 (타이산-Taishan , 泰山 - 1,545m) Created : 2017-03-11Last Modified : 2017-03-20 가는 방법. 중국 산동성의 제남(濟南)공항 으로 이동 제남공항까지 비행시간 약 1시간 30분 간단소개. 산동성에 위치한 태산과 달리 태항 산의 경우 태항산맥이 산서성과 허북성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약 400km로 베이징, 하북성, 산시성, 허남성까지 4개의 성에 걸쳐 있다. 이 산은 중국에서 산을 언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산으로 바로 역대 제왕들의 봉선(封禪) 의식이 거행된 곳이다. '봉'이란 하늘에 지낸 제사를 말하며 '선'이란 산천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오직 하늘의 아들인 천자, 황제만이 하늘에 제사를 올릴 수 있다는 있음이요. 황제의 공덕이 탁월함..